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KAIST와 ㈜성일에스아이엠은 '이산화탄소 전환을 통한 탄소 전극소재 제조 기술'에 대해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사업화 추진에 나선다.
이산화탄소는 매우 안정된 화합물이기 때문에, 탄소물질로 환원을 위해서는 1000℃·약 490~990기압(50~100MPa)의 높은 에너지 조건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로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은 쉽게 연구되거나 상용화 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이재우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500℃·1기압의 낮은 에너지 조건에서도 이산화탄소가 탄소물질로 환원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낮은 에너지 조건에서도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탄소 물질로 전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기술은 이산화탄소보다 강한 환원력을 가진 수소화붕소나트륨(NaBH4)을 사용해 기존 기술 보다 1/10 이하의 낮은 에너지가 요구되며, 적은 비용으로도 생산 공정 구축이 가능하다.
또 전환과정에서 탄소물질에 붕소(B)가 도핑돼 전자저장능력이 향상된다.
전극소재로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탄소 전극 물질이 생산되는 것이다.
KAIST로 부터 이 기술을 이전받은 ㈜성일에스아이엠은 양산시설을 구축 등을 통해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고 생성된 탄소물질로 국내ㆍ외 연료전지, 수퍼캡, 각종 전지 전극소재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대량의 이산화탄소 처리가 가능하고 경제성을 가진 혁신적인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및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CCS) 등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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