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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사망설 공매도 때문?… 주식판 ‘봉이 김선달’

서혜영 기자

서혜영 기자

  • 승인 2016-06-30 14:48
▲ 이건희 회장 사망설 '해프닝' /연합뉴스
▲ 이건희 회장 사망설 '해프닝' /연합뉴스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이 해프닝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같은 ‘설’이 나온 이유가 주식시장의 공매도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오전 국내 주식시장이 이건희 회장 사망설로 들썩였다. 이날 SNS를 통해 퍼진 찌라시는 “이건희 회장 사망, 오후 3시 엠바고, 청와대 보고"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이 퍼지자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등 삼성계열사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소문이 커지자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사망설에 대해 이날부터 공매도 공시법이 시행되면서 공매도 작전 세력이 관련 루머를 퍼뜨린 것 아니냐는 설이 나오고 있다.

▲ 삼성물산의 주가가 전날보다 4.68% 오른 12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삼성물산의 주가가 전날보다 4.68% 오른 12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공매도(空賣渡·short selling)’란 말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는 뜻이다. 즉 물건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판다는 의미다.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란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할 때 시세차익을 노리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삼성물산의 주가가 급등하자 시세차익을 노리기 위해 ‘이건희 사망설’을 퍼뜨린 것 아니냐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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