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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가 넘는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덥다는 대구의 에어컨 보유율은 어느정도 였을까.
한국갤럽은 지난달 26∼28일 전국 성인 1천4명에게 ‘가구 내 에어컨 보유 및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가구내 에어컨 보유율은 전체 가구의 80%에 달했다. 1993년 6%에서 1996년 14%, 2001년 36%까지 증가하다 2012년도에는 74%까지 늘었다. 이어 2012년 74%에서 이후 4년간 6%포인트 더 늘었다.
역시나 더위가 가장 맹위를 떨치고 있는 대구.경북의 보유율이 92%로 가장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는 69%로 가장 낮았으며 그 외 지역은 모두 80% 내외로 비슷했다. 또 보유율 연령대를 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는 약 85%, 50대는 79%, 60대 이상은 69%로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전기비 걱정에, 관절염이나 호흡기 질환 등 건강상의 이유로 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에어컨을 사용시 실내 설정 온도는 정부가 권장하는 여름철 실내온도인 26∼28도보다 다소 낮은 평균 24.4도로 조사됐다. 특히 20대에의 32%는 설정온도를 '22도 이하'로 답해 저온 설정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편, 집이나 직장 등에서 에어컨 냉방 때문에 건강상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는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4%가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감기증상과 비슷한 냉방병은 냉방으로 실내 환기가 안되면서 유해물질 등의 농도가 올라가면서 걸리기 쉬워진다. 에어컨의 필터는 자주교환하고, 실내온도를 주기적으로 조절해 줘야한 한다. 1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가디건 같은 겉옷을 입는것도 도움이 되겠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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