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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카불 무장괴한 테러… 미얀마와 이탈리아 지진 ‘혼돈의 지구촌’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16-08-25 14:07
25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아메리칸대학에 무장괴한이 침입했고 12명이 사망, 4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외신에 따르면 무장괴한은 전날 오후 7시께 학교에 들어와 총격전을 벌였고 경찰은 10시간 교전 끝에 25일 오전 괴한 2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지진. 사진=YTN 보도화면 캡쳐
▲이탈리아 지진. 사진=YTN 보도화면 캡쳐

교전 중 학생 7명과 경찰관 3명, 경비원 2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44명 가운데는 총격을 피해 건물에서 뛰어내리다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관계자는 캠퍼스 남쪽에서 폭발음이 울렸고 곧 이어 괴한들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시 아메리칸 대학에는 7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있었다.

아직까지 테러를 벌인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탈레반의 소행을 의심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미얀마는 지진으로 인해 도시가 무너지고 사람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페루자 움브리아 주 노르차에서 24일 새벽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최소 159명으로 늘어난 상태고 도시가 모두 사라져버렸다. 세계 각국에서 애도를 표명하고 있고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모두 잠든 새벽 시간대 발생한 지진인 탓에 인명피해가 컸고 무너진 건물 밑으로 다수가 매몰됐을 가능성이 높아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같은날인 24일 미얀마에서도 6.8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불교유산 185곳이 훼손됐고 3명이 사망했다. 중부 차우크 지역 서쪽에서 발생됐고 인접국가인 태국과 방글라데시, 인도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하지만 옛 수도 바간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탓에 불탑과 사원 185곳이 훼손됐다. 바간은 세계3대 불교 유적이다.

무장괴한의 테러와 지진으로 지구촌은 충격의 연속이다. 올해 유난히 지진 발생 횟수도 높고 각국에서 테러까지 여러차례 발생하며 세계 어디도 안전지대가 아님을 확인했던 터라 이틀간의 충격은 더욱 크게 와닿는다. 평화는 사라졌고, 두려움과 혼돈만이 가득한 2016년의 지구촌이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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