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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전원책·유시민 “이석수 감찰내용 유출… 우병우 내치기위한 묵시적 합의 있었을 것”

연선우 기자

연선우 기자

  • 승인 2016-08-26 09:48
▲ 우병우 민전수석과 이석수특별감찰관 /연합
▲ 우병우 민전수석과 이석수특별감찰관 /연합

청와대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을 감싸고 있는 이유를 놓고 전원책은 ‘우병우 흔들기는 곧 청와대 흔들기’로, 유시민은 ‘내칠수 없는 약점을 잡힌것’으로 주장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청와대의 우병우 민정수석 감싸기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내용 누설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전원책은 “(이석수 감찰관의 대화록은) 이미 언론에서 예상했던 내용이다. 이정도 내용이 과연 청와대가 발각 뒤집힐 정도의 특별감찰 내용인 것인가 생각이 든다”며 엄청난 감찰 내용을 터트린것처럼 국기문란행위로 규정을 하는것에 대해서 불펀한 심기를 드러냈다.

유시민 작가는 “(청와대를) 옹호할 입장은 아닌데 화를 낼 수도 있다고 본다. 특별감찰관법을 보면, 감찰내용을 공표하거나 감찰 착수 사실을 누설해서도 안된다”며 “기자가 탐사해서 보도하면 알권리로 인정할수있는데 특별감찰관이 기자에게 감찰 내용을 내보낸것은 알권리 기여한다 할지라도 행위는 누설행위해 해당이 된다”고 말했다. 평소같지 않은 유작가의 말에 전원책 변호사는 “혹시 전향하셨어요? 새누리당이나 청와대에서 전화 왔어요?” 라며 묻기도 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우병우 수석이 최고 권력자라고 강조했다. “권력은 곧 인사권이다. 모든 인사를 검증하고 있는 우병우 수석인데 결국 최고 권력자란 얘기다. 검찰, 국세청, 감사원까지 우병우 사단이 만들어진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도 “이석수 감사관은 우병우 수석의 대학교 선배다. (결국 청와대가) 제대로 특별감사하지 말라는 뜻인다. 그런데 이석수 감찰관이 자꾸 감찰하니까 (청와대와) 관계가 불편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  JTBC ‘썰전’
▲ JTBC ‘썰전’

김구라는 이석수 감찰관이 청와대의 의도대로 안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전원책은 공개된 대화록의 내용을 보면 이석수 감찰관에게 미심쩍은 내용이 있다며 “일부 언론은 이석수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조사하는게 아니라 우병우를 겨냥해 골로 보내려는 의도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도 “(이석수가) 통화한 인물은 유력일간지 부장이다. 이런 대화내용을 미뤄보건데 이석수나 그 기자의 언론사의 지휘부나 경영진 사이에 우병우가 그만두게 만들어야한다는 묵시적 합의가 있었던것 같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 수석을 왜 내치지 못하는가에 대해 물었다.

전원책은 “우병우가 인사권을 쥐고있기 때문에 물러나면 사정라인(검경라인)은 무너진다. 청와대는 ‘우병우 흔들기’로 보는게 아니라 ‘대통령 흔들기’로 보는것이다. 그러니 국기문란이란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유시민 작가의 해석은 달랐다. “일반적 해석은 집권 후반기에 사정라인이 무너진다는 해석이 많은데 대통령은 우 수석이 나갔으면 좋은데, 이사람(우병우)이 안나가는 사정이 있을 것이다. 내칠수없는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원책은 “우병우 수석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서 수석비서관으로 진급을 했다. 주변해서 잘한다고 비호하는 사람이 있어야한다. 누가 그렇게 말해줬겠냐, 대통령과 가까운 비서관인 문고리 3인방이 있을 것이다. 모든 인사를 우석수가 전횡하고 비서실장 마저 한숨을 쉴정도면 대통령음 움직일수 있는 사람은 우병우 수석”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병우 수석과 이석수 감찰관의 검찰수사 전망에 대해 전원책은 “검찰 입장에서는 황당하다. 우병우와 이석수 모두 검찰 출신이다. 잘못하면 가장 피해를 보는게 검찰”이라고 강조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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