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수도권

이재명 흙수저후원회, 후원금 12억원 돌파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17-03-29 23:52


이재명 ‘흙수저후원회(www.weljm.com)’는 지난 16일 후원금 11억원 돌파이후 12일 만인 지난 28일 후원금 12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11억원을 돌파하고 나서 “촛불에 진 빚을 촛불의 힘으로 갚습니다”며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에 후원을 돌렸는데도 후원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선 경선 결과와 상관없는 후원금의 성격으로 국민들의 정치개혁을 갈망한 것으로 분석된다.

흙수저 후원회에 동참한 20대 후반 청년은 "3만원 후원 드립니다. 저는 비정규직으로 2년 반을 일하고 계약이 끝나 지난해 12월 실직했습니다. 월세 내고, 구직활동하며 먹는 것, 쓰는 것 아껴가며 한 달에 만원씩 모은 돈입니다. 을(乙)이 갑에 굽신 거리지 않고, 가난이 죄가 아닌 새로운 국가에서 살고 싶다"며 후원했다.

또한 충남 계룡시에 사는 할머니는 5만원을 후원하며 “전화나 영수증은 보내지 말아 달라. 꼭 당선되어 좋은 세상 만들어 달라”고 후원했다.

이렇듯 다양한 흙수저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있지만 당내 경선 결과는 호남에 이어 충청에서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흙수저 후원회는"호남권 투표결과에서 (19.4%)로 기존 여론조사 지지율의 두 배가 나왔다"며 "정치적으로 물려받은 유산도 없고, 당 내 조직기반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뤄낸 기적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후원과 응원이 투표 결과로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14만명의 선거인단 중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갈수록 이재명후보 상승세가 기대된다"며 "대역전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