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205)] 단순하고 신속하게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승인 2017-08-16 12:09

신문게재 2017-08-17 23면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br />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어느 대기업 여성 총수가 언젠가 직원들에게 “저와 함께 키스(KISS)합시다”라는 이메일을 보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 후 KISS는 이 기업의 경영방침이 되었지요.

KISS는 ‘Keep It Simple & Speedy’의 약자인데 복잡하게 얽혀 있을수록 핵심을 빨리 파악하는 통찰력과 단순화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뜻일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느림의 미학이 강조되는 추세이지만 경영과 행정에서는 얘기가 달라지지요.

신중한 결정과 절차의 정당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물을 단순화하고 속도를 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일을 추진하면서 중요한 특성을 찾아내고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제거하면 목표에 대한 집중력도 생기지요.

그래서 많은 기업에서는 의사 결정과 실행의 속도를 강조하고 외부 환경 변화를 빨리 감지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단순화와 속도는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는데 구체적으로 직급, 또는 보고체계의 단순화가 그 예입니다.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 에너지의 분산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 현안이 복잡할수록 문제를 단순화 하여 ‘원칙’으로 돌아가야 하고, 그 결정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