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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특산품이 단감? 현실 동떨어진 전남도 홍보판 논란

이재평 기자

이재평 기자

  • 승인 2017-08-22 16:04

신문게재 2017-08-24 10면

▲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전라남도지방공무원교육원 1층 중앙 로비에 전남 지역 농수특산품을 소개하는 홍보판에 전남 진도 특산품이 단감(왼쪽 하단)으로 표기돼 있어 논란이다.
▲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전라남도지방공무원교육원 1층 중앙 로비에 전남 지역 농수특산품을 소개하는 홍보판에 전남 진도 특산품이 단감(왼쪽 하단)으로 표기돼 있어 논란이다.
“그대로 방치하면 망신” 지적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전라남도지방공무원교육원(원장 전종화) 1층 중앙 로비에 전남 지역 농수특산품을 소개하는 홍보판이 부착돼 있다.

최근 홍보판 왼쪽부터 ▲생명의 땅 전남 먹을거리 사계 ▲전라남도 지역 특산품 ▲전라남도 수산물 지리적 표시 순으로 3개의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이 가운데 전남 22개 시ㆍ군별 대표 특산품 1개씩을 지도상에 사진으로 소개하는 ‘전라남도 지역 특산품’ 포스터에 진도군(군수 이동진)의 특산품이 ‘단감’으로 잘못 표현돼 있다.<사진 참조>

이 같은 홍보는 현실과 크게 동떨어진 것이다. 현재 진도군에서 단감은 일부 지역주민들이 소규모로 자연재배 하고 있는 수준으로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타 농수특산품에 한참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진도군의 주요 농수특산품은 대파, 배추, 검정쌀, 구기자, 울금, 미역, 멸치 등으로 계절별, 종류별로 다양하다.

반면 진도군 이외 타 지역의 주요 농수특산품은 비교적 정확하게 표현돼 있다.

이에 타 광역자치단체도 아닌 전남도의 핵심 공공기관에서 관할 지역의 특산품을 잘못 홍보하고 있는 것을 두고, 지역공직사회 안팎에서는 “도나 군에서 너무 무관심 한 것 아니냐”, “진도군 공무원들도 많이 다녀가고 있는데 왜 고치지 않는지 의아하다”, “누군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계속 그대로 방치할 텐데 망신이다”는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1953년 개원한 전라남도지방공무원교육원은 전남 22개 시ㆍ군 지방 공무원들의 역량 제고를 위해 매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진도=이재평 기자ljp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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