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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279)] 친구에게 실망, 한 번 더 생각해봐야

이승규 기자

이승규 기자

  • 승인 2017-12-06 11:11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애인이나 친구를 비롯하여 직장 동료, 거래처 관계자, 고객 등 '가까운 타자'가 많이 있지요.

그러나 이러한 사람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나 오해가 생겨 관계를 끊게 되거나 더 나아가 적대적 관계로 틀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번 더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아메리칸 인디언의 기도문에 "오 신이여! 내가 상대방의 모카신을 신고 1마일을 걷기 전에 상대방을 판단하지 않도록 지켜주소서"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단점이 있는 법, 빨리 속단하지 말고 더 지켜보면서 발전적인 관계를 찾아야 한다는 뜻일 것입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서로 상처를 주고 받고 삽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그리고 자신이 정상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서 많은 사람을 사귀고 싶어 합니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선한 우정'을 강조하면서 많은 것을 가졌어도 자신을 인정해주는 친구가 없이는 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에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진정한 친구와 조언자는 황금보다 더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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