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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포로교환.철원 제2땅굴 발견 당시 모습 생생히

육군, 한국전쟁참전 권영상씨, 베트남 참전 서덕길씨 등 희귀 기록물 240여점 기증받아

박태구 기자

박태구 기자

  • 승인 2018-07-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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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충남 계룡대 육군기록정보관리단 회의실에서 민간 기록물 기증 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좌로부터 김용철씨, 서덕길씨, 전계청(대령) 육군기록물관리단장, 권영상씨. <사진제공=육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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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교환시 이승만 대통령(앞줄 가운데)과 밴플리트 장군(앞줄 맨 왼쪽)의 모습(1953년 8~9월) / 본인촬영. <육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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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총장 이세호 대장(왼쪽 세 번째)이 철원땅굴 순시모습(1974년 경) 소장사진. <육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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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사령관 존 베시 대장(왼쪽 세 번째)과 5군단장 이건영 중장(왼쪽 네 번째)(1974년 경)/ 소장사진. <육군제공>
육군기록정보관리단은 20일 1960년대에 복무했던 김용철(71·전주, 예비역 병장)씨를 비롯해 6·25참전용사인 권영상(86·인천, 예비역 중령)씨,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서덕길(73·광주시, 예비역 병장)씨로부터 희귀 기록물 240여 점을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기록물 중에는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위문편지, 육군만화(1970. 8. 31), 휴대용 군가집(1966. 2. 20) 등 현재는 찾아보기 힘든 육군의 희귀 간행물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6·25전쟁 직후 통역장교로 근무했던 권영상 씨가 기증한 153장의 사진에는 포로교환의 생생한 모습, 제2땅굴 발견 후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방문사진 등이 담겨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또한 베트남전에 참전한 서덕길 씨의 기증사진 중에는 당시 베트남 원주민의 모습, 군 막사와 군생활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도 담겨있다.

이번 기증기록물은 기증자 본인이 촬영하거나 소장하고 있는 개인기록물을 육군기록정보관리단에 기증함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육군은 원본을 안전하게 영구 보존시키고 군 연구기관 등에 사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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