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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계룡공고 개교 69주년 기념 음악회 '가을소나타' 내달 3일 개최

영화 파파로티 주인공 실제 모델 김호중 출연
쏘울 쳄버 오케스트라 다양한 레퍼토리 선보여

한윤창 기자

한윤창 기자

  • 승인 2018-10-25 13:00

신문게재 2018-10-26 9면

가을소나타포스터
계룡공업고등학교 개교 69주년 기념 음악회 가을소나타 공연 포스터.
계룡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와 계룡디지텍고등학교가 개교 69주년을 맞아 11월 3일 오후 5시 우송예술회관에서 클래식 음악회 '가을소나타'를 연다. 쏘울 쳄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회를 주관한다.

연주회를 주최한 계룡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는 가을날의 정취를 살리고 학창시절의 순수성을 되새기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동창회가 단순한 동문 회합의 장에서 나아가 의미를 남기는 행사로 발전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프로그램의 기대되는 순서는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 출연자이자 영화 '파파로티' 주인공(이제훈 분)의 실제 모델인 테너 김호중의 무대다. 김 씨는 2부 무대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와 레온카발로(Leoncavallo)의 마티나타(Mattinatta)를 노래한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레코드 가게에서 파바로티가 부른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듣고 성악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엔리코 카루소, 안드레아 보첼리 등 명 성악가가 낭만성 짙은 선율로 노래했던 '마티나타'를 김 씨가 어떻게 선보일지도 관심사다.

김 씨의 무대와 더불어 쏘울 쳄버 오케스트라도 다양한 레퍼토리의 연주를 진행한다. 1부에서 쏘울금관앙상블이 John Schrammed의 Vienna March, Lalo Schifrin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 주제곡, Victor Lopez의 Jazz it up!을 금관 5중주로 연주하고, 쏘울목관앙상블이 조르주 비제의 Carmen Suite,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를 들려준다. 금관·목관 앙상블이 원곡의 악기구성이 지닌 분위기와 어떻게 다른 특색을 드러내는지 주목된다.

2부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쏘울 오케스트라가 조지 거슈인의 '썸머 타임',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곡, 차이코프스키의 '꽃을 위한 왈츠'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계룡공고 동문회 신동민 회장은 "음악행사를 통해 모교 재학생·학부모·교직원·동문 등 계룡인이 70여 년의 학교 역사에 명예와 가치, 감동과 화합의 꽃을 피우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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