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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캠퍼스 부지 '새판'으로 돌파구?

행복청, 대학부지 새로운 공간개념 도입 아이디어 공모
대학 부지 등 분양 저조해 돌파구 마련하기 위한 후속책 분석도

오희룡 기자

오희룡 기자

  • 승인 2018-12-16 09:22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집현리의 대학캠퍼스 부지가 융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지부진한 대학 부지 분양을 대학연구 기능에서 주거와 상업 등을 포함한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집현리(4-2생활권) 미개발 용지를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기존 산업·대학·연구 기능뿐만 아니라 주거·상업·문화·창업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대학생부문과 일반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행복청과 LH는 해당 공모지역에 어울리는 명칭도 함께 제안 받을 계획이다.

제안서는 이미 계획된 공동주택과 세종테크벨리 등 주변 시설과의 조화를 고려해 작성해야 한다.

행복청과 LH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금강변을 적극 활용하고 BRT도로변을 활성화 시킨다는 구성이다. 또한 중심부에 소규모 광장과 같은 교류공간을 배치하는 등 입지특성을 살려 새로운 도시계획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행복청은 4-2생활권 산학연클러스터·캠퍼스타운을 새롭게 조성해 집현리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지지부진한 대학 부지 등의 분양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5월 집현리에 조성하는 공동캠퍼스 입주에 관심을 보인 19개 대학을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현재까지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국내 대학은 KAIST와 충남대 등 대전지역 두곳 뿐이다.

지난 5월 일찌감치 카이스트 융합의과원이 입주를 확정한 데 이어 지난 달 충남대와 의학바이오융합캠퍼스 입주를 확정했다.

최형욱 행복청 도시정책과장은 "기존의 도시계획 틀을 허무는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행복도시의 미래를 견인하는 집현리가 태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집현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집현리(4-2생활권) 미개발 용지를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행복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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