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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를 없애달라"… 여교사 살해 계획 남편이 신고

서혜영 기자

서혜영 기자

  • 승인 2019-01-15 17:08
교사
친모를 청부 살해할 계획을 세우던 학교 교사가 남편의 신고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연합
남편의 신고 덕에 자신의 친모를 청부 살하려던 30대 중학교 여교사가 재판에 넘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존속살해예비 혐의로 임모씨(31·여)를 지난달 26일 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친모를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 업자 정모(60)씨에게 총 65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임모씨는 인터넷 검색으로 심부름센터 업자를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임씨의 이 끔찍한 계획은 임씨의 수상쩍은 행동에 외도를 의심하던 남편이 부인의 이메일을 몰래 열어봤다가 심부름센터 업자와 주고받은 내용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임씨는 검찰 조사에서 "일찍 아버지를 여읜 뒤 30여년간 어머니가 억압적인 방식으로 훈육했다"며 "그 때문에 두렵고 미워하는 감정이 생겨 이런 일을 계획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씨가 친어머니의 재산을 노려 범행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심부름센터 업자의 경우는 돈만 받아 챙겼을 뿐 실제로 살인 청부를 실행할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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