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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두관 "세종시 명실상부한 정치행정 중심도시돼야"

충청 찾아 세종시 역할·기능 강조
기초지자체 재정·권한 강화도 주장
대권 질문엔 "꿈 버리고 있지 않다"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19-04-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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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 김두관 의원(경기 김포갑).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인 김두관 의원(경기 김포갑)은 18일 "세종특별자치시가 명실상부한 정치행정 중심도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배재대에서 열린 미래정치아카데미 특강에 앞서 기자와 만나 "세종시가 미국의 워싱턴,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호주의 캔버라처럼 정치행정 중심도시로 기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 재직 당시 신행정수도특별법, 지방분권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추진했었다"며 "관습법 판결로 이명박 정부에서 기존 계획이 축소된 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특별법을 보완해 세종시에 국회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지 않냐"며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정치행정 중심도시로 기능할 수 있게끔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실질적인 지방분권 현실화를 위해선 "중앙에서 지방으로의 톱다운 방식이 아닌 자치와 분권, 주민참여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며 "재정분권을 통한, 자율과 책임에 의한 지방자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전문보좌인력 보강 등도 추진하고 있는데, 시·도 광역의회에만 적용된 게 아쉽다"며 "시·군·구 기초의회와 기초지자체에도 그만한 재정과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현 지역구인 김포갑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며 "2022년 정권 재창출의 시금석이 내년 총선"이라며 "(총선 결과) 민주당이 과반에 가까운 1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엔 "꿈은 버리고 있진 않지만, 함부로 욕심내진 않겠다"며 "제가 (도전을) 안한다 하더라도 우리 당에 준비된 사람을 도와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중도일보와 ㈔한국공공행정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가 주관하는 미래정치아카데미 특강에 나서 실질적인 자치분권과 지방자치 실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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