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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돈암서원 세계유산 등재 힘 모은다

나소열 부지사 기자간담회서 밝혀
세계유산위 개최까지 중점 대응
한화토탈 사고 관련 "재난문자 개선"
"중앙에 관리 권한 지자체 이양 건의"

김흥수 기자

김흥수 기자

  • 승인 2019-05-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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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21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논산 돈암서원이 세계유산 등재 권고를 받은 가운데, 충남도가 세계유산 등재 최종 결정까지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는 21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돈암서원 세계유산 등재 대응 및 등재 후 보존·활용 계획을 밝혔다.



돈암서원과 전북 정읍 무성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등 9개 서원으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은 지난 14일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로부터 세계유산 등재 권고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문화재청, 전북·경북 등 6개 광역자치단체, 논산·정읍·경주·안동 등 8개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등재 이후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도는 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유교 전문기관'이 될 충청유교문화원 문을 2021년 상반기 열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충청유교문화원은 충청에 산재한 유교 관련 유·무형 자료 수집·연구와 교육 등을 위해 도가 지난 2013년 기본계획을 세워 건립을 추진 중이다.

나 부지사는 "돈암서원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경우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세계의 관심이 늘어 자연스럽게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 될 수 있도록 관련 자치단체와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산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사고 관련, "권한이 없다보니 (도 차원의) 즉각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화학물질 관리·감독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달라고 중앙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발생시 전체 도민에게 재난문자가 갈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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