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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712) 8월의 마지막 주에

유지은 기자

유지은 기자

  • 승인 2019-08-25 10:44

신문게재 2019-08-26 23면

염
염홍철 한남대 교수
'삼복 더위'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복은 여름의 시작이고, 말복은 입추 후에 맞는 복날로써 여름의 끝 무렵이라고 말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요즘은 삼복이 아니라 사복이라고도 합니다.



말복 다음에 광복(8.15)까지 포함시켜 사복이지요.

그제서야 확연히 날씨의 변화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서도 지난 8월의 마지막 주, 휴가도 끝나고 아이들 개학도 했기 때문에 뭔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한 주입니다.

우리들의 직장에는 상하좌우,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있지요.

얼마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다녀 온 휴가는 자연과 함께 하라고 했지만, 진휴재인(眞休在人)이라는 말이 있듯이 진정한 휴식은 사람을 통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조그만 식당에 둘러 앉아 음식을 같이 나누는 회식 문화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풍속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 무더위와 휴가로 좀 소원했던 친구나 동료가 소란한 일상으로 돌아 왔으니 소박한 식사 자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강한 자극을 원하지 말고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경험한다면 인간과계는 더 깊어지겠지요.

역시 인간관계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만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관계를 수단화 하지 않고 관계 자체에서 보람을 느껴야 하겠지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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