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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 통산 6번째 우승

오재일,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19-10-27 10:41

신문게재 2019-10-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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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6번째 우승 환호[사진=연합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3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하며 2019시즌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는 11-9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3차전까지 모두 승리한 두산은 이날 키움을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16년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4경기를 싹쓸이한 두산은 3년 만에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축배를 들었다.

두산은 프로 원년인 1982년을 비롯해 1995년, 2001년, 2015∼2016년에 이어 통산 6번째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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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KS에 진출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LG와 SK를 꺾고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선발진 등의 난조로 정상 문턱에서 멈춰 섰다.

이날 경기도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팽팽했다.

9회 말 9-8로 뒤지고 있던 키움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기고 9-9로 따라붙으며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10회 두산에 2점을 내주며 시리즈를 마감했다.

두산은 연장 10회 초 주장 오재원이 선두 타자로 나서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렸다. 정진호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두산은 2사 3루에서 오재일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오재일은 키움의 제이크 브리검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선상 안쪽으로 장타를 보냈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바뀐 투수 오주원을 두들겨 1타점 좌전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이날 4차전에서 투수 11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두산의 기세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재일은 기자단 투표에서 69표 중 36표를 얻어 박세혁(26표)을 따돌리고 생애 첫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오재일은 이번 시리즈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1차전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2안타, 2차전 홈런, 3차전에도 적시타를 기록했다. 4차전에서는 우승을 결정짓는 결승타를 쳐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재일은 4경기에서 결승타 2개를 포함해 타율 3할 3푼 3리(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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