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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코레일 FA준우승, 수원에 0-4 아쉬운 패배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9-11-10 16:16
  • 수정 2019-11-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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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수원 삼성과 대전 코레일의 경기에서 대전 최동일이 수원의 수비를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대전 코레일이 FA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수원 삼성과 대전 코레일과의 결승 2차전에서 수원 삼성이 고승범의 연속골과 김민우, 염기훈의 추가골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코레일은 분전했으나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코레일은 조석재를 최전방에 세우고 김정주, 최동일, 김경연, 이경민이 중원에 강태욱, 여인혁, 장원석 김태은이 수비라인에 배치된 4-2-3-1 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수원은 염기훈, 타가트, 김민우가 공격 일선에 서고 안토니스 구대영, 고승범, 박형진이 중원에 배치된 3-4-3포메이션으로 코레일을 상대했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코레일이 가져갔다. 김정주와 최동일이 수원의 문전을 위협하며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코레일의 초반 공세에 잠시 당황했던 수원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5분 코레일 문전에서 염기훈-타가트로 이어진 슈팅을 박형진이 밀어줬고 달려들던 고승범이 골로 마무리 했다.



선제골을 내준 코레일은 압박 수위를 높여 거세진 수원의 공격에 맞불을 놨으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수원이 가져갔다. 전반 32분 코레일의 수비 실수를 잡은 염기훈이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으나 핸드볼 반칙으로 무효 선언됐다. 전반 중반으로 이어지며 코레일이 공격 수위를 높였으나 수원의 수비 압박에 밀려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도 수원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염기훈과 고승범의 슈팅이 코레일 문전으로 이어졌다. 코레일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8분 여인혁의 헤더 슈팅이 수원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으나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후반 18분 코레일은 두 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김경연과 조석재를 빼고 곽철호와 이근원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으나 승리의 기운은 수원으로 기울었다.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고승범의 중거리 슈팅이 코레일의 크로스바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떨어졌다. 김민우가 달려들며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으나 고승범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후반 31분 수원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중원에서의 땅볼 패스를 이어받은 김민우가 오른쪽 측면을 치고 들어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 임형근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39분 또다시 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수원의 골이었다. 해결사 염기훈이 김민우의 패스를 받아 몸을 돌려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골이었다.

경기는 4골을 넣은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고 사상 5번째 FA컵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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