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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한국.중국.일본의 정월대보름 문화

박태구 기자

박태구 기자

  • 승인 2020-02-05 14:29

신문게재 2020-02-06 11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월 8일 토요일은 음력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입니다.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대보름에 대해 알아보고 주변 국가의 정월대보름 문화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국 달집태우기
한국 달집태우기
한국대보름 음식
한국대보름 음식
한국조리게 걸기
한국조리개 걸기
<한국의 정월대보름>



한국에서는 음력 1월 15일을 정월대보름이라고 한다. 정월대보름은 한국 세시풍속에서 비중이 크고 뜻이 깊은 날이기 때문에 '대보름'이라고 특별히 칭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오기일(烏忌日),?상원(上元),?달도(??),?큰보름 이라고도 한다.

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농경생활을 하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다. 음양사상에 의하면 태양을 '양(陽)' 이라 하여 남성으로 인격화되고, 이에 반하여 달은 '음(陰)' 이라하여 여성으로 인격화된다.

따라서 달의 상징적 구조를 풀어 보면 달-여신-대지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자모신으로서의 출산력을 가진다. 이와 같이 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적 의미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의 정월대보름 풍속놀이는 놋다리밟기,?줄다리기,?차전놀이, 강강술래, 쥐불놀이,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고싸움이 있으며 음식은 오곡밥(五穀飯),?약밥(藥飯),?귀밝이술, 나물 등이 있다.

중국 사자춤
중국 사자춤
중국 탕원
중국 탕원 음식
중국홍등
중국 홍등
<중국의 정월대보름 : 원소절>

정월대보름은 중국의 8대 명절 중에 하나였다. 일명 상원절, 소정월, 원석 또는 등절이라고도 한다. 정월은 음력의 원월로 옛 사람들은 "夜"를 "宵"라고 불렀고, 정월 대보름날은 일 년 중 첫 달인 보름날이었기 때문에 정월 대보름을 "원소절"이라고 불렀다. 도교 '삼원'에 따르면 정월 대보름날을 '상원절'이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 풍습은 예로부터 열렬하고 경사스러운 관등 풍습을 위주로 하였다. 정월대보름은 중국과 한자문화권 지역, 그리고 해외의 중국인과의 전통 명절 중 하나이다. 2008년 6월, 정월 대보름에 두 번째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중국의 정월대보름 풍속놀이는 꽃등놀이, 등롱 퀴즈, 불꽃놀이 등 전통 민속 행사가 있다. 이 밖에도 지방에서는 용등놀이, 사자놀이, 키다리, 전통춤(양가), 노지사공짓기, 태평고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한다. 음식으로는 원소, 탕원 등이 있다.

일본 동토야끼
일본 동토야키
일본 장식품2
일본 장식품
일본장식품
일본 장식품
<일본의 정월대보름 : 소정월>

일본에서는 현재 음력은 사용하지 않고있지만, 양력 1월15일을 코쇼가츠(小正月)라고 하고 한국의 정월대보름과 같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보통 신사(神社) 나 절(寺)에서 동토야키(どんと?き)라는 행사가 진행되며. 이 행사에서는 일본 설날에 사용한 장식품에 불을 붙인다.

동토야키는 五穀豊?(오곡풍양) 商?繁盛(상매번성) 家?安全(가내안전) 無病息災(무병식재) 子孫繁盛(자손번성) 厄?(액불) 등의 의미가 있다.

사람들은 올해도 좋은 해가 되도록 기도하면서 이 행사를 실시한다.



손봉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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