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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다문화] 베트남의 설날

유희성 기자

유희성 기자

  • 승인 2020-02-24 15:44
베트남에서 설날은 제일 큰 명절이다. 보통 약 2주간 휴가를 보낸다.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설날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모인다.

일 하는 곳이 멀어도, 교통이 복잡해도 가족을 만나려고 기차, 고속버스, 비행기를 타고 가족과 친척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모인다.

베트남은 연말에 동네 사람들을 다 모시고 집집마다 송년회를 지내는 문화가 있다. 설날을 맞이하기 전에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꽃과 나무들로 예쁘게 장식을 한다. 설 전날 시장은 매우 분주하고 사람들이 붐빈다. 사람들은 좋은 음식, 좋은 꽃, 좋은 과자, 좋은 과일 등을 고르고 싶어 한다. 이런 시장의 풍경이 너무 정겹게 느껴진다.



베트남의 설날에는 반쭝과 반뗏이 빠질 수 없는 음식으로 꼽힌다. 설날 전에 가족이 모두 모여 반쭝이나 반뗏을 만들며 재밌게 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베트남에서는 설날 당일 청소를 안 해서 그 전날 다 깨끗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조상님들이 설에 집 청소하면 복이 다 나간다고 했다.

그리고 설날 기간에(음력 1월 1일~3일) 항상 웃는 모습과 맑은 얼굴로 보내와 고운 말을 얘기하고 예쁜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예쁜 행동을 하면, 한 해 가득 행운이 오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는 것으로 믿는다. 설날 당일 가족과 친척 사람을 다 모시고 새해인사를 하고 세뱃돈 나누고 같이 식사를 한다. 세뱃돈은 행운을 상징하는 빨간 봉투에 넣어서 준다.

베트남에서는 설날은 제일 큰 명절이라서 마음이 설레는 날이다.

김지수(응웬티넷)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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