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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착한 SNS 릴레이] "새우제철에 온 코로나19… 극복해 좋은 일 동참하고파"

SNS통해 시민들 방문 예고 하기도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0-03-05 19:00
  • 수정 2020-03-10 10:08

신문게재 2020-03-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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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으로 대전에서 어려운 가게들을 돕는 ‘착한 SNS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도일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 위해 페이스북, ‘대전의 모든것’에 올라온 사연을 소개해 사태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코너를 마련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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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손님이 많아 예약제로만 운영하던 새우철에도 종일 비어있는 가게 모습.
"독도새우가 철이라서 원래는 예약제로만 가능한데 지금은 텅텅 비었어요."



대전 서구 갈마동에 있는 ‘황금새우나라’는 독도새우 전문점이다. 독도새우철이라 잔뜩 기대하며 대목을 기다렸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어려워 운영 자체가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특성상 오래 보관하기 하기 어려운 독도새우라 마음을 졸이며 버티고 버텨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결국 버려야 하는 지경까지 다다르자, 방문 포장하는 손님들에게 20% 할인해 판매하는 상황까지 왔다.

기존 1kg에 26만원하는 새우를 20만 8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한 상자엔 30~40마리가 들어간다. 포장하면 사장이 직접 독도새우를 회로 먹는 방법과 맛있게 쪄 먹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해당 글엔 "새우 사서 엄마네 가서 먹자. 진짜 꽃새우", "여기 맛있는데, 맛집 인정"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황금새우나라 대표 이원 씨는 "아직은 눈에 띄는 큰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SNS에서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글을 올려준 이후로 가격을 묻거나 하는 사람이 늘어는 나고 있다"라며 "도와주신 SNS 페이지 관계자 분과 문의해주고 관심 가져주신 구독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어려움을 이겨낸 후 좋은 곳에 뜻을 함께 하고 싶다"라며 '대전 착한 SNS 운동'에 돕는 손길로 동참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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