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한화 in 애리조나] 안영명 "부상 없이 맡은 역할 완수할 것"

개인 목표 '풀타임' 통해 팀 목표 가을야구 정조준
구질 개발, 구속 늘리기 등 몸 만들기 집중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0-03-11 12:44

신문게재 2020-03-12 9면

안영명
한화이글스 우완 안영명 선수.
"풀타임으로 부상 없이 뛰는 게 목표입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베테랑 우완 투수 안영명은 올 시즌 제 역할을 강조했다. 팀이 필요할 때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선다면, 팀이 염원하는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영명은 "개인보단 팀 목표가 중요하고, 팀은 재작년(2018년)과 같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다"라며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선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이라도 풀타임으로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면 팀도, 저도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던 안영명은 지난 시즌 67경기에 출전해 62이닝을 소화하며 4승 7패 13홀드에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적재적소에 등판해 팀이 필요한 경우에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올 시즌에선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체력적인 부분은 저번 마무리 훈련 때 다 했다"며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게 된다는 가정 하에 연투도 많이 하고, 공 개수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공을 뿌리기 위해 구질 개발과 구속 늘리기에도 집중한다. 직구와 슬라이드를 주력으로 꼽았다면, 커브 등 변화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안영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커브를 많이 던졌는데 이번에도 더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구질 개발은 물론 구속도 늘리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영명은 투구 폼(준비 자세)이 빠르기로 유명하다. 숨고를 시간이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안영명은 이를 하나의 루틴으로 받아들였고 이번 시즌에도 빠른 투구 폼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투구 폼이 빠른 것은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분"이라며 "호흡과 루틴대로 이어갈 것 같고, 이 밸런스가 내 몸에 최적화됐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난 뒤부터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 역할을 하기 위해 좋은 컨디션과 몸상태로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안영명은 "우리 팀이 재작년과 같이 포스트시즌 나가는데 힘이 되고 싶다"며 "팀 분위기도 좋고 개인적으로도 몸 잘 만들고 있어서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안영명1
훈련하고 있는 안영명 선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