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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치구, 간부공무원 급여 기부릴레이 적극 동참

동.중.서.대덕구 5급이상 일정 금액 기부해
지정기탁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도모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29 09:59
20200327-코로나 극복을 위한 급여기부1
27일 구청장 접견실에서 황인호 동구청장과 간부공무원들이 급여를 기부하고 있다. 동구제공
(사진 왼쪽부터 권태웅 생활지원국장, 김명호 자치행정국장, 황인호 동구청장, 송혜영 자양동장, 길준석 관광문화체육과장, 임근창 부구청장)
대전 자치구가 코로나19 피해 고통 분담을 위해 간부공무원들이 급여 기부 릴레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9일 일선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동구는 코로나19로 인한 구민들의 고통을 나누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자 급여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급여기부' 릴레이 동참했다. 앞서 23일 황인호 동구청장이 3개월간 월 급여의 30%를 기부한데 이어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도 직급별로 3개월간 10~20만 원씩 기부하는 '아름다운 급여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또 4월부터는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내 천사의 손길 계좌에 지정 기탁돼 지역 내 재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침체 된 지역경제 활력 넣는 데 쓰일 예정이다.



황 청장은 "코로나19로 악화 되고 있는 구민들의 경제 사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드리고자 급여기부 운동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며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정액을 반납해 기부하기로 결정해 준 간부공무원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기부행렬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타개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큰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중구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고통분담을 위해 간부공무원 및 직원의 급여 일부를 피해극복 성금으로 기부한다.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구청장 급여의 30% 기부와 더불어 3월 27일에는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1010만 원을 우선 모금하여 기부했다. 이어 31일까지는 6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모금을 통해 추가로 성금 기부를 실시한다. 기부된 성금은 나눔실천 모금 계좌인 '희망!2040'에 지정 기탁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박용갑 청장은"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작은 정성이 모여 피해 극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라며 하루빨리 구민들이 일상의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와 대덕구도 지난 26일 간부 공무원들이 급여 일부를 반납해 기부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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