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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군민 정신건강 위한 마음 해우소 운영키로

나재호 기자

나재호 기자

  • 승인 2020-05-19 11:28
  • 수정 2021-05-04 17:23



서천군보건소(소장 김재연)가 20일부터 군민 정신건강을 위한 전문 상담실 마음 해우소를 운영한다.

 

원래 해우소는 사찰에서 화장실을 말한다. 해우소는 말그대로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이다. 번뇌가 사라지는 곳이다. 해우소는 일반 화장실과는 다르다. 머리를 숙여 아랠 보면 안되고 낙서하거나 침을 뱉지 말아야 한다. 힘 쓰는 소리도 내선 안된다. 아는 게송이 있다면 외우면 좋다. 용변을 마친 뒤 옷 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나온다. 정말 까다롭다.


마음 해우소는 군민들의 마음에 쌓인 어려움과 나쁜 것들을 편하게 내보내고 근심을 덜어주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기 정신질환자와 정신건강 위기 대상자에게는 약물, 입원 치료와 함께 상담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증 정신질환으로의 이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자살 고위험군의 경우는 상담치료 효과가 더 높다.

마음 해우소는 심리상담 경험을 보유한 전문 심리상담사가 독립된 공간에서 1대1 상담을 진행하며 상담 대상자는 서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돼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대상자는 정신질환 및 정신건강 위기자, 자살 고위험군 등으로 정신보건 전문요원의 검토 후 필요성, 중증도, 긴급성 등을 고려해 선정되며 상담은 초기 평가 포함 6회기 예약제로 운영된다.

서천군보건소 이문영 건강증진과장은 "군민의 정신건강 회복과 재가 정신질환자의 중증이환 예방을 위해 정신건강 전문 상담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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