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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명품 바지락 생산 지원에 나선다!

18억 8700만원 예산 들여 종패구입 지원사업·양식어장 환경개선 사업 등 추진
올해 1~6월 바지락 생산량 3100t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증가

김준환 기자

김준환 기자

  • 승인 2020-07-13 09:27
바지락 작업현장(법산리) (1)
태안군이 명품 바지락 생산량 증가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등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소원면 법산리 갯벌에서 바지락을 채취하는 모습.


태안군이 명품 바지락 생산량 증가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등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나서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태안 지역 바지락 생산량은 총 3093t, 88억 3천만원 상당을 생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이 늘었다.



군은 바지락 양식장 어장생산성 향상 지원 사업에 나서 올해 총 18억 8700만원을 들여 ▲자율관리어업 육성사업 ▲양식어장 정화사업 ▲양식어장 환경개선 지원사업 ▲패류(바지락 등) 종패구입 지원사업 ▲양식마을어장 어장환경 개선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상기후 등 해양환경의 변화와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바지락 생산을 높이기 위해 바지락종패(1.0~1.5cm) 31만 3980kg 살포를 지원해 1년에서 1년 6개월 후 3.5cm이상 성장하며, 살포된 바지락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굵은 모래 8972㎥ 살포도 함께 지원했다.

바지락 어장에 굵은 모래를 살포하면 바지락 치패(새끼 바지락)발생뿐만 아니라, 바지락 성장도 좋아지고 껍질의 색도 밝아져 상품가치가 향상되며, 갯벌에 발이 빠지지 않아 채취작업도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객토 및 잡석제거 등의 어장정화를 통해 바지락 성장에 필요한 서식환경을 개선하는 어장경운(21.3ha)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바지락 등 지역 명품 수산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어민들의 안정적 소득 증대를 유도해 어촌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산 바지락은 갯벌에 식물성 플랑크톤 등의 먹이가 풍부해 살이 통통하고 맛이 뛰어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바지락은 저열량·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바지락에 풍부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간의 해독을 도와 피로회복 및 시력개선에 효과가 있고, 철분·칼슘도 다량 함유돼 있어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 및 빈혈환자들에게도 좋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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