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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권영진 시장,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관련 담화문 발표
"공동활용지역서 수량 확보" 상생기금 조성 의지 밝혀

박노봉 기자

박노봉 기자

  • 승인 2020-08-05 16:48

신문게재 2020-08-06 5면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담화문 발표
권영진 시장이 수돗물 취수와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강화된 고도 정수처리 공법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 3일 대구시청에서 담화문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낙동강의 합리적 물 배분을 위해 취수원 공동활용 지역에서 확보 가능한 수량을 취수하고, 부족한 필요 수량은 현재의 취수장에서 취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이 말한 공동활용 취수원은 구미의 해평취수장과 안동의 임하댐인데, 해평취수장에서 20~30만t의 물을 취수하고 나머지는 문산, 매곡 취수장에서 취수하는 방안과 안동의 임하댐에서 30만t을 취수하는 방안이다.



권 시장은 "우리 대구는 1991년 페놀사고 이후 오랜 시간 동안 먹는 물 문제를 겪어왔다"며 "물은 시민의 건강과 생명과 직결되는 것으로 안전한 취수원 확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권 시장에 따르면 2018년 10월, '국무총리 주재 관련 자치단체장 회동'에서 정부가 주관하는 연구용역 추진에 합의함으로써, 과학적 검증과 지역사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해 3월 말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등 2건의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이후 중앙정부와 관련 자치단체는 이번 용역 결과에 대해 최대한 존중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고 했다.

현재 연구용역은 기본적인 수량·수질·물수지 분석 등을 완료하고, 환경부와 관련 자치단체가 합리적인 낙동강 물 배분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복수의 대안을 마련했으며, 5일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취수원 공동활용 지역에 대한 상생기금을 조성하겠다"며 "조성된 기금은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규제로 애로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거나, 생활편의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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