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박덕흠,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으로 진실 밝힐 것"

"모든 의혹 사실무근" 재차 반박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0-09-23 17:25
  • 수정 2021-05-12 16:28

신문게재 2020-09-24 4면

박덕흠, 국민의힘 탈당<YONHAP NO-3878>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으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한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불거진 의혹은 제 개인과 관련된 의혹이기에 진실을 규명하면서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판단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해 박 의원 관련 의혹을 들여다볼 예정이었다. 이날 박 의원의 탈당 선언으로,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부담을 덜게 됐다.

박 의원은 관련 의혹을 다시 한 번 반박했다.

그는 "건설업계 현장의 고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 국토위에 있었다"며 "직위를 이용해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은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의혹에 대해 어떤 부정청탁이나 이해충돌 행위는 안 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무소속 의원으로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옥천 출신인 박 의원은 19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했다. 20, 21대 총선에서도 승리해 3선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그와 가족들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가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터져 정치적 행보에 타격을 입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