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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과 인신 모독성 발언 공개사과하라!”

논산시의회·공무원 노조, N신문 갑질행위 규탄 성명 발표
무리한 사업 요구 등 시의원 의정활동 왜곡·폄훼 질타
시 출입제한 및 고발조치 등 논산시에 강력 요구

장병일 기자

장병일 기자

  • 승인 2020-10-29 02:17
  • 수정 2021-05-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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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의회가 지난 2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무원에게 맥주컵을 던지며 폭행과 협박을 하고 여직원이 있는 자리에서 성희롱과 인신 모독성 발언을 한 지역 N신문 사장은 해당 공무원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의원들은 “시정신문을 제작하고 있는 N신문 사장은 일부 공무원들에게 무리한 사업을 요구하는 등 시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까지 왜곡·폄훼하며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로 시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1300여 공무원을 불안에 떨게 하고 공직·업무수행을 방해했다”면서 “이는 12만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며 시민의 권리와 권익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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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노조도 이날 새올행정시스템에 성명을 내고 “노조는 지역 내 언론인이 논산시 소속 공무원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로 판단했다”며 “N신문 사장은 피해 공무원과 사기가 저하된 논산시청 소속 전 공무원에게 공개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사과문을 새올 시스템 자유게시판과 신문 지면에 게재하라”며 “공무원의 보호자가 돼야할 논산시는 이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여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구체적인 재발 방지와 피해자의 심리적 치료 등 사후관리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시의회와 노조는 논산시에 해당 신문 구독 중지와 광고 중단, 브리핑 룸 사용과 보도자료 제공 등을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시민과 공직자를 보호하고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논산을 지키기 위해 N신문과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만약 이 요구사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신문과 논산시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N신문 대표는 해당 공무원 부서를 찾아가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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