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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깨어진 접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0-11-03 16:13
홍석환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아내는 항상 가장 좋은 접시를 사용합니다.

"손님이 오면 좋고 맛난 음식을 대접하는데, 가장 소중한 가족에게는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이 생각입니다.

저는 편한 것이 좋고, 하려는 것에 집중할 뿐 부수적인 것은 대충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내는 가장 집중하는 대상이 바로 가족입니다.



아내의 일을 돕는다고, 설거지하다가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순간, 손을 빠져나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아내가 아끼고 사연이 많은 접시이기에 당황했는데, 다치지 않았느냐 묻네요.

미안하다니까, 접시는 다시 사면 된다며 청소를 합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물건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소중한 물건이 사람을 대신할 수 없고, 사람 중에서는 가족 특히 배우자가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오래 함께 살면서 시간과 공기와 같이 고마움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만 소중하다고 하고, "사랑한다". "고맙다" 표현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깨어진 접시를 통해 소중함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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