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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에서 한옥 짓고, 보조금 1억원 받아요!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내달 7일부터 신청.접수

김기태 기자

김기태 기자

  • 승인 2020-11-25 11:10
  • 수정 2021-05-05 21:52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한옥지원사업을 내달 7일부터 신청 접수한다고 밝혔다.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육성지역을 대상으로 고도의 역사문화환경을 보존·육성하고 주거환경 및 가로경관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대상 지역은 쌍북1, 2, 3리, 관북리, 석목리, 구교2리, 구아1리, 동남1, 2리 일원이고, 신청자격은 토지(건물)소유자 또는 토지(건물)소유자로부터 사용승낙을 받은 개인이다.



지원내용은 ▲기존 건물을 철거 후 신축하는 경우 총 공사비의 2/3 범위에서 최대 1억원 ▲나대지에 한옥을 신축하는 경우 총 공사비의 2/3 범위에서 최대 8000만원, ▲기존 한옥을 수선하는 경우 총 공사비의 2/3 범위에서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고 ▲담장, 대문을 신축하는 경우 총 공사비의 2/3 범위에서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내달 7일부터 예산 소진시까지이며, 2021년도에는 14억원 정도를 지원한다. 신청방법은 신청자 본인 또는 신청자로부터 위임받은 사람이 건축 등 인허가 신고 접수(도시건축과) 후 행위허가 및 보조금 신청서를 부여군 문화재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부여군은 행위허가 및 보조금 지원 신청을 받아 고도보존육성지역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조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은 부여의 이미지를 개선하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최근 한옥지원사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여군은 고도 이미지 향상에 그동안 한옥 신축·수선 60건, 담장·대문 설치 55건을 지원해 지역의 주거환경과 가로환경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주민들의 많은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 

 

한편 한옥은 불편하다는 이미지로 현대인들에게 멀리되었지만 최근 들어 그 가치가 상당히 재평가되고 있다. 60~70년대에만 하더라도 그저 헐어버릴 대상이었지만 2000년대 중반 웰빙 바람과 함께 아토피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아파트에 대비되며 건강할거란 이미지로 주목받더니 2010년대에는 사람들이 보다 더 개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특유의 고풍스런 멋과 전통이 있는 한옥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져가고 있다. 기존의 고택들이 개량되어 TV나 인터넷 블로그 등에 소개되기도 하며 전국의 여러 지자체들도 거주 목적으로 신식 한옥 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시 또한 북촌, 서촌의 한옥 보존 계획을 넘어서 성북동 재개발 지구에 시범적으로 현대화 된 한옥 주택 지구를 만들었다.

 

공주시, 경주시, 부여군 등 과거 수도였던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한옥 신축시 지원금을 주는 등 한옥 신축을 장려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 도시들은 2010년대에 건립된 신축한옥이 여럿 있으며, 주거용 이외에도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북촌 한옥 마을이나 전주 한옥 마을같은 관광지가 늘어났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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