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 바둑

신진서 9단, 남해 슈퍼매치 전승

마지막 7국서도 박정환 9단에 백 불계승

이건우 기자

이건우 기자

  • 승인 2020-12-02 19:24
  • 수정 2021-05-13 12:18
신진서 9단이 남해 슈퍼매치에서 박정환 9단을 상대로 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2일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바둑 슈퍼매치 마지막 7국에서도 박정환 9단을 266수 만에 불계로 승리했다. 이로써 7전 7승의 무패 승리. 대국은 신전서 9단이 초반부터 좋은 흐름으로 승기를 잡은 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이날 승리로 박정환 9단에게 12연승, 상대전적 18승 16패를 기록하게 됐다.



2018년 11월 첫 랭킹 1위에 올랐던 신진서 9단은 지난해 박정환 9단과 여섯 차례씩 정상의 자리를 나눠 가졌다. 하지만 올해는 1월부터 11개월 연속 1위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며 1위를 굳혔다.

대국을 마친 후 신진서 9단은 "내년에는 기회가 왔을 때 더 많이 잡았으면 좋겠고 올해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9단은 "이번 남해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으니 앞으로 열릴 중국리그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치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19일 이순신 순국공원 관음루에서 1국을 시작으로 21일 독일마을에서 2국, 22일 상주은모래비치 송림에서 3국으로 야외 대결을 벌였다. 11월 14일 남해각에서 4국, 16일 노도 문학의 섬의 5국, 12월 1일 설리스카이워크에서 6국, 2일 남해유배문학관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해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의 총 규모는 2억 9천만원이다. 각 대국마다 승자에게 대국료 1500만원, 패자에게 대국료 500원이 지급돼 7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이 1억 500만원을, 박정환 9단이 3500만원의 대국료를 받았다. 제한시간은 각자 90분이며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이건우 기자 kkan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