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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키우자

카이스트 등 12개 대학, 소부장 기업 기술전략 자문단 출범… 3년간 813억원 투입

오희룡 기자

오희룡 기자

  • 승인 2020-12-07 16:17
  • 수정 2021-07-25 21:14

신문게재 2020-12-08 2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카이스트·충남대 등 12개 대학이 손을 잡았다. 정부는 소부장 기술 자립을 위해 3년간 총 813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성윤모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개 주요 소부장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 소재·부품·장비 기술전략 자문단'이 공식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자문단 출범으로 각 대학이 보유한 기술·인적자원과 소부장 기업의 기술 자립화를 연계한 협력플랫폼이 본격 가동한다.

분야별 자문단으로 선정된 대학은 충청권에서 ▲카이스트 '센서융합' ▲충남대 '프레스·사출' ▲한국기술교육대 '금형' 등 3개 대학을 비롯해 ▲경북대 '3D프린팅' ▲고려대 '정밀가공', 강원대 '지류제조' ▲단국대 '산업지능형 SW' ▲서강대 '소성가공' ▲한국해양대 '용접' ▲서울대 '표면처리'▲한국산업기술대 '열처리'▲인하대 '주조' 등 12개 대학이다.



자문단에 선정된 12개 대학은 앞으로 각 대학의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기업과 공동 핵심기술 자립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자문, 분석 등을 지원하고 소부장 기업의 당면한 현장애로 기술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 3년간 총 8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대학 소부장 자문단에 선정된 12개 대학과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소부장 기업의 현장 애로기술 발굴과 기술력 향상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연대와 협력 공동 선언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공동선언문에서 3개 기관은 "연대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소부장 혁신모델을 발굴해 정책적 지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12개 대학의 제조기반기술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술고도화를 위해 대학과 소부장 중소기업 간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문단 지정과 공동 선언문에 따라 앞으로 기술애로가 있는 소부장 기업은 지역과 관계없이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애로기술을 접수하면, 대학 소부장 자문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성윤모 장관은 "지난 4월 공공연이 참여하는 융합혁신지원단 출범에 이어 대학 소부장 자문단이 가동함으로써 소부장 지원체계가 한층 강화됐다"며 "성과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조업의  뿌리가 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의미하는 '소부장'은 초기에는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지칭하는 일반 용어로 사용됐으나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이 강화되면서 기초 산업 분야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말에는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이 마련돼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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