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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발전협, "허 시장은 막말 소방관 파면하라"

소방발전협, "허 시장은 막말 소방관 파면하라"
'내근 승진, 외근 보상' 발언 비판
대전소방, "공식입장 아니다" 진화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1-01-10 12:56
  • 수정 2021-05-03 14:08
대전소방본부
▲대전소방본부.
소방발전협의회가 무단결근에도 승진한 간부 자녀 인사문제와 관련 "내근은 승진, 외근은 보상"이란 내용의 발언을 한 소방공무원의 파면을 요구했다.

대전소방본부는 본부 차원의 공식입장이 아님을 밝히며 유감을 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대전소방본부 관계자의 인터뷰가 공분을 사고 있다"며 "내근부서 승진은 보상으로 누가와도 승진할 자리, 외근직원은 급여로 보상받는다는 경악할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급여는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로, 노동을 제공하는 사람이면 신분과 무관하게 지급 받는 것"이라며 "소방본부 관계자의 궤변은 양반과 상놈, 문신과 무신의 신분차별이 당연하듯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막말 소방관 파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도입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소방관은 오직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구하는데 쓰여야 한다"며 "승진이란 무기로 소방관을 우롱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본부는 이날 "개인의 인터뷰 내용은 소방본부 공식입장이 아니다. 여과되지 않은 사항이 공식 입장처럼 보도돼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동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태한 대전소방본부장은 "다시 한 번 직원들에게 상처를 입힌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조직 전반에 걸쳐 공정성이 훼손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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