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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재보선 與 "1% 박빙싸움" 野 "변수 없을것"

민주 "승부는 끝나는 순간에" 역전 메시지로 지지층 결집 주력
국힘 서울·부산 승리확신 분위기 文정부에 분노한 민심 자극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21-04-05 13:40
  • 수정 2021-05-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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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4·7 재·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5일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안간힘을 썼다.

더불어민주당은 바닥 민심 기류 변화를 전하면서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예측했고 국민의힘은 자체 여론조사를 토대로 서울 및 부산시장 선거전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전망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승부는 투표가 끝나는 순간에 판가름 날 것"이라며 "한 표 한 표가 더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율 상승을 민주당 지지층 결집의 결과로 보고 지지층을 향해 역전승의 자신감을 갖고 투표장에 나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강서·금천·관악·동작·영등포 등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찾아 유권자를 만나며 지지층을 끌어모으는 데 집중했다.

이 위원장과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박 후보의 관악·영등포 유세에 함께 한 뒤 각각 은평, 강북에서 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부동층 흡수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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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민의힘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내부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서울·부산 모두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여당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선 '네거티브'라고 일축하면서 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중·장년층을 투표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분노한 민심을 기름을 부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며 "여당은 네거티브 전략만 쓰는데, 유권자가 그런 것에 속을 정도로 바보가 아니다. 남은 이틀간 특별한 변수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마지막 방송 토론에 이어 양천·강서·영등포·동작·송파·강동구 등 한강 이남 지역을 훑는 강행군을 펼쳤다. 선거막판 민주당의 조직력을 앞세운 이른바 '보병전'에 대응하기 위한 '맨투맨'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4.7 재보선은 내년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징검다리 성격으로 여야는 모두 사생결단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으로선 K-방역 성과와 재난 지원금 등 코로나 극복 노력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려 승리해 정권 재창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국민의힘으로선 부동산 인국공 사태 등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 이슈를 앞세워 정권 심판론 확산으로 압승을 거둬 정권 교체를 위한 모멘텀을 쓴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서울시장 선거전이 전체 4.7 재보선 전체 판세와 향후 정국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정치권 해석으로 여야 모두 총력전을 예고 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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