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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근로자의 날 기념 리딩시어터 '어금니' 공연

오는 1일과 2일 이틀간 아신극장 2관
제28회 전태일문학상 소설부문 수상작

한세화 기자

한세화 기자

  • 승인 2021-04-29 15:45

신문게재 2021-04-30 9면

어금니
연극 '어금니' 공연포스터.
"저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물입니다. 저는 도구며 기계입니다."

극단 헤르메스는 내달 1일과 2일 이틀간 2021 차세대 아티스트 지원사업(문학) 일환으로 공모한 제 28회 전태일 문학상 소설부문 수상작인 '어금니'를 아신극장 2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리딩시어터 형태로 선보이는 무대로 이정수 작가가 연출을 맡았으며, 서경동 예술감독을 비롯해 정선호, 정아더, 정사사가 출연한다.



연극 '어금니'는 배리(背理한) 사회에 대해 저항보다는 그 일원이 되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는다. '산업재해'라는 비극적인 소재를 다루지만, 그 속에서 산업재해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주변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금니 속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이야기와 문장을 통해 관객에게 '당연한 것'이 돼버린 '당연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연출을 맡은 이정수 작가는 1991년 대전 출생으로 시나리오와 희곡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17년 단편소설집 '초설'을 출간했으며, 같은 해 광명 전국 신인문학상 장려상과 제1회 디멘시아 문학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중편소설 '섬'을 출간했으며, 지난해 제28회 전태일 문학상 소설부문 수상, 단편소설 '어금니'를 수상 작품집을 통해 대중에 선보였다. 올해는 대전문화재단 차세대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연극 '어금니'는 근로자의 날인 내달 1일과 2일 대전 중구 대종로에 자리한 아신극장 2관에서 오후 4시에 공연한다. 티켓은 전 석 1만 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극단 헤르메스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대전시와 대전문화재단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제작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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