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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호 교수, 정형 수술 연구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개방형 근위 경골 절골술 시행 시 단순 나이보단 연골 상태 감안 증명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1-05-16 21:05
  • 수정 2021-05-16 22:41

신문게재 2021-05-14 6면

정형외과 송주호 교수
송주호 세종충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사진제공은 세종충남대병원
송주호 세종충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O자형 다리로 휜 사람의 무릎을 곧게 펴는 수술(개방형 근위 경골 절골술)에 대한 연구 논문 2편이 관절 및 관절경 분야 SCI 국제학술지인 'ARTHROSCOPY'에 게재됐다.

13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송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방형 근위 경골 절골술 대상 선정 시 환자의 나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개개인의 연골 상태 역시 감안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경첩 부위 골절과 경첩의 위치가 교정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개방형 근위 경골 절골술은 근위 경골부를 부분 절골(折骨) 후 그 원위부(遠位部)를 회전 이동시킴으로써 하지의 내반 정렬(O자 다리)을 교정시키고 관절에 가해지는 과부하를 분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수술은 일반적으로 50대의 나이에 슬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빠르게 찾아온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추기 위한 치료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이가 많은 환자들도 인공관절 수술을 최대한 늦춰 가급적 본인의 관절을 보존하기를 원하고 있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나이에 따라 나눈 두 환자군의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에 따라 처음에 관찰되던 임상 결과의 차이가 연골 상태 등급을 보정한 후 상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개방형 근위 경골 절골술 시행 시 경첩 부위 골절과 경첩 위치가 교정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송 교수는 "근위 경골 절골술은 비교적 나이가 많은 환자들도 관심을 가지던 수술이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단순히 나이만을 이유로 수술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도 "정확한 교정을 얻기 위해서는 고려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신중한 계획과 검토 후 수술이 진행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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