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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선출에 대전 7인 당협위원장 반응은?

이장우·조수연·정용기, 기대감·당대표 역할 강조
양홍규·김문영, 내외부 협치·당원 의견수렴 당부
이은권·장동혁, 지속 쇄신·지선서 새 인물 발굴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1-06-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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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대전 지역 합동연설회서 백브리핑 중인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가 ‘0선이자 만 36세 나이’로 당선되자 대전의 당협위원장들은 기대와 함께 우려도 표명했다.

7명의 대전 당협위원장은 대체로 쇄신과 변화라는 측면에서 정치 지형도가 달라질 것을 기대하면서도 대선 과정과 더 큰 틀에서 향후 지속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준석 대표가 주장하는 '엑셀공천', '할당제 폐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역에서도 새 인물 공천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장우·조수연·정용기 당협위원장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의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장우 동구 당협위원장은 "이준석 당 대표의 당선은 기존 질서에 국민이 크게 실망했다는 점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 민주당 정권의 잘잘못을 혁파하기 위해 기존 질서를 달리하자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여론 흐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이렇게 국민 여론이 강력한 적은 없었다. 앞으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 대단히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용기 대덕구 당협위원장은 "정권교체 대열의 선봉에 서서 잘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바란다"며 대선 과정에서의 당 대표 역할을 강조했다.

일부 당협위원장의 기대감과 함께 향후 당내·외 협치를 꼽았는데, 차기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양홍규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이준석 당 대표 선출이) 새로운 장을 여는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고 기대감이 있다. 하지만 당이 새롭게 가기 위해선 새로운 리더십과 중진들의 협조도 상당히 중요한데, 경험 있는 분들이 잘 도와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문영 유성을 당협위원장은 "당이라는 것은 결국 균형 있게 변화와 쇄신을 해야 하고 기대하는 당원들을 뭉치게 하고 바람을 모아 정권교체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전시당 위원장과 이은권 중구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더 큰 틀에서 더 달라져야 하며 최소한으로 대선까지는 변화 모습을 계속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권 위원장은 "이준석 당 대표의 기대감은 결국 국민의힘이 변했단 메시지인데, 대선까지 잘 가야 금상첨화다. 그 과정에서 우려도 없지 않기 때문에 대선까지는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동혁 대전시당 위원장은 "정치의 새 바람이 정권교체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근본적인 변화 요구에 열망을 담아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지방선거에서도 새로운 인물을 찾아 공천하고 당 운영에도 그 열망을 담아내야 한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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