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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충남서 "주취자·정신질환자 공동 지원시스템 자치경찰제 대표적 프로그램"

김창룡 청장 29일 충남도 찾아 양승조 지사와 만나
충남자치경찰위 1호 사업 주취자응급센터 박수갈채

방원기 기자

방원기 기자

  • 승인 2021-07-29 16:58
  • 수정 2022-04-29 10:50

신문게재 2021-07-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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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왼쪽) 경찰청장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김창룡 경찰청장은 29일 충남도를 찾아 "주취자와 정신질환자를 공동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은 자치경찰제를 대표적으로 보여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아산에서 열린 충남경찰특공대 창설식에 참석한 뒤 도를 찾아 양승조 지사와 만나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운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충남자치경찰위원회 제1호 사업인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는 지난 15일부터 천안·서산의료원 2곳을 센터로 지정, 운영 중이다. 이는 경찰력 낭비를 모범적으로 잡아준 사례로 꼽힌다. 주취자를 보호자에게 인계·보호하기 위해선 경찰이 투입했어야 했다. 경찰서 등에서 보호를 하다 돌연사와 자해, 다른 민원인과의 폭행으로 번지는 사례가 빈번해 경찰 책임 부담이 가중돼 왔다. 경찰인력 투입과 다른 사건 출동시간 지연 등으로 이어지면서 현장 경찰관 사이에서 대응 시스템 마련 요구가 계속됐다. 도내 경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만취 상태로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구호대상자를 센터 내 병실로 이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센터 내 상주하는 의료진과 경찰관은 대상자를 주취 상태가 해소될 때까지 치료·보호·통제하게 된다.



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센터 운영 이후 효과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효성이 높을 때 공주와 홍성의료원에 센터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해당 시스템 구축을 모범적으로 시행해 감사하고, 정신질환자나 주취자 가정이 느끼는 건 말로 표현을 못하는데, 이런 시스템으로 해결해주니 고맙고 안심하고 있다"며 "자치경찰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프로그램이고, 다시 한번 자치경찰제를 선도적으로 끌고 가길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 지사는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양 지사는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이전보다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충남은 극단적 선택자·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유기적인 협조로 도민 삶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청장은 양 지사와 만난 뒤 충남경찰청을 방문해 유공 직원에게 표창을 수여했으며,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해 지자체와 자율방범대장 등과 관광객 대상 방역수칙 준수 실태를 점검하는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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