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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대전 휘발유 가격 ℓ당 1636.82원... 32개월 만에 최고가 경신

8주 연속 상승세... 2018년 11월 첫째주 1655.6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가장 비싼 지역구는 유성구 ℓ당 1646원... 최저가 중구 1627원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1-08-01 16:49
  • 수정 2022-04-29 09:38

신문게재 2021-08-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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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충북 보통휘발유 가격<오피넷 홈페이지 캡쳐>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대전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 휘발유 값은 지난 6월 둘째 주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대전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83원 오른 ℓ당 1636.82원을 나타냈다.

대전 휘발유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지난 2018년 11월 첫째 주 (1655.61원)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6월 마지막 주 1600원대에 들어선 휘발유 가격은 이 기간 ℓ당 33.5원 올랐다.

이날 오피넷 기준 5개 자치구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유성구가 ℓ당 1646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대덕구(1645원), 동구(1637원), 서구(1632원), 중구(1627원) 등 순이었다.

대전 휘발유 최고가는 ℓ당 1994원에 거래되는 대덕구 오정동의 한솔주유소다. 최저가는 서구 도마동 도마진실주유소로 ℓ당 1586원에 판매했다. 최고가와 최저가의 가격 차는 408원이다.

주간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3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 ℓ당 1641.06원으로 지난주보다 3.79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24.86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제주(1685.51원), 경기(1648.52원), 강원(1646.78원), 인천(1643.85원) 등으로 높았다.

충청권에선 충북이 1642.04원으로 가장 비쌌고, 충남(1639.42원), 대전(1636.82원), 세종(1638.07원)이 뒤를 이었다. 4개 지역 모두 전국 평균을 넘어서며 높은(6~9위) 가격을 형성했다.

최저가는 대구로 ℓ당 1619.78원이다. 가장 비싼 서울과 비교해 105.08원 차이를 보였다.

판매사별 최고가는 GS칼텍스로 전주보다 5.2원 상승한 ℓ당 1582.1원을 기록했고, 현대오일뱅크는 6.7원 내린 1576.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경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3.42원 상승한 ℓ당 1,436.76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휘발유 가격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지난주보다 1.8달러 오른 배럴당 72.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2달러 오른 배럴당 83.3달러로 집계됐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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