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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공론] 가을밤

서민경 / 시인

김의화 기자

김의화 기자

  • 승인 2021-09-03 11:18
풀숲에 우는

애달픈 풀벌레 소리



저 울음은



가을의 깊은 목소리이다



이 밤이 지나면

저 구름 사이에 뜬 별빛과

풀숲을 날아다니는 반딧불도

불빛을 거둘 것이다



자꾸만 젖어 오는 눈시울

내 안에 잠든

지난 가을이 나를 깨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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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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