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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신문] 청소년 정치참여 준비를 위한 발돋움

오희룡 기자

오희룡 기자

  • 승인 2021-09-15 17:00

신문게재 2021-09-16 11면

청소년 정치참여 준비를 위한 발돋움
지난해 치러진 청소년 정책포럼 모습
지난 2019년 12월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만 18세 청소년에게도 선거권이 주어졌다. 이에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만 18세 청소년유권자가 처음 투표에 참여하였다. 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에 따라 더욱 많은 청소년들에게 참여권리가 주어진 지금, 청소년의 정치참여가 당면한 과제는 무엇일까?

대전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이하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및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소년 정치참여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대전지역 14세~19세 청소년 920명을 대상으로 '대전광역시 청소년 정치참여 인식 및 요구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청소년의 개인 정치참여 수준에서는 '선거권이 생기면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선거에 모두 참여하고 싶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정치 정보 수용 매체 유형은 '동영상 인터넷 및 팟캐스트 뉴스'가, 가장 영향을 받는 매체는 'SNS를 통한 뉴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정치에 대한 정확한 무분별한 허위정보 습득으로 인한 정치참여에 대한 인식 왜곡이 우려되며, 정치참여에 대한 욕구는 있으나 이에 필요한 정치참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곳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정책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1부는 '청소년이 말하는 청소년 정치참여'를 주제로 대전지역 청소년참여위원회 소속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2부는 '청소년전문가가 말하는 청소년 정치참여'를 주제로 연구에 대한 발제와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과 청소년 학계 및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의견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치참여에 대한 현안을 진단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이번 포럼은 10월 13일(수) 오후 2시, 대전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분별하여 수용할 수 있도록 교육 받는 것부터, 더 나아가 적극적인 참여활동을 전개하는 것까지, 청소년과 청소년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노력들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의 정치참여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청소년기 참여의식 향상과 시민 역량 함양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청소년들의 정치참여를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이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정치의 순기능을 찾고 민주적인 과정으로 참여하여, 청소년의 손으로 청소년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본다.

나희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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