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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대전소비자교육중앙회 조사결과, 백화점-전통시장 16만원 가량 차이

이유나 기자

이유나 기자

  • 승인 2022-01-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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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생산이 줄어들고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며 설날 차례상 물가도 오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부터 계속된 공산품 물가 인상과 이상 기후 등으로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뛴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백화점보다 최대 18만 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회장 송병희)가 설을 맞아 19일, 20일 이틀간 설 성수품 35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백화점 50만 3461원, 대형유통매장 37만 9538원, SSM(대형슈퍼)은 34만 3505원, 전통시장이 32만 200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백화점과 전통시장의 가격 차이는 18만1460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형유통매장은 14.3% 상승했으며, 백화점 14.2% ,SSM(대형슈퍼) 4.9% , 전통시장 4.0% 등 모든 유통시설에서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품목별로는 싼 품목이 가장 많은 곳은 전통시장으로 조사 대상 35개 품목 중 21개 품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백화점은 21개 품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가격 차이를 보인 품목은 쇠고기(등심)로 196.1%의 가격 차이를 기록했으며 대파 112.3%, 돼지고기(생목심) 104.9%, 시금치 104.6%, 곶감(국산) 91.1%, 밤(국산) 87.5%, 약과 87.5%, 숙주(수입산) 68.0%, 무 66.8% 순이다.

시지부는 "지난해 공급 감소와 집밥 문화 확산으로 가정소비 증가세가 지속하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의 축산물 구매 시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찾아온 한파로 채소류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전지역 백화점 2곳, 대형유통매장 10곳, 대형슈퍼 8곳, 전통시장 6곳 등 26개 유통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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