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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2030 선대위 누가 있나⑥] 국민의힘 정혜원 선대위원장

"여성 청년이자 평범한 플로리스트가 기대하는 대한민국, 공정·정의·상식이 바로 선 나라"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2-01-31 20:56
  • 수정 2022-02-03 10:40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은 사상 초유의 대한민국 정치 격변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해가 됐다.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인 양대선거가 87일 간격을 두고 치러지기 때문인데,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부분은 앞선 선거에서부터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가 불 일듯 일어났다는 점이다. 동시에 이들의 참정(參政, the participation in government)이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가 됐다는 점이 대한민국 미래 정치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는 목소리다.

이에 다가오는 3.9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당의 대전시당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또는 분야별 본부장을 맡아 정치를 배움과 동시에 지역 정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비선출직 2030 지역 정치인을 만나봤다.

학생에서 직장인, 일반인이 실제 정당에서 주요 직책을 맡게 된 과정과 계기 그리고 향후 선출직에 대한 준비부터 지금처럼 정치 서포터 역할과 지역 정치의 발전을 위한 다짐까지 들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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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입당 전인 2021년 7월 윤석열 후보(앞)가 참배를 위해 대전현충원에 방문했고, 이날 일반인으로 함께 참배에 참여한 정혜원 선대위원장(뒤)
-현재 국민의힘 대전시당 선대위에서 맡는 역할을 소개한다면?

▲국민의힘 대전시당 공동선대위원장 정혜원입니다. 공동선대위원장 중에선 청년이자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며, 유성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는 평범한 소상공인입니다. 이번 대선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선건데, 무엇보다 2030 세대에게는 미래의 나 자신의 가치와 역할을 위해서라도 큰 목소리를 내야 하는 선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정치를 잘 알지 못하는 저도 소상공인으로 그리고 청년 여성으로 지금은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2030을 대표하게 됐고, 대내외에서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젊은 시각으로 청년 정책 추진하고 이를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평범한 청년들과 같은 마음으로 청년의 마음을 알아주는 대통령이 나오기를 간절히 원하며, 2030 세대의 숙원대로 정권교체까지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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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당 선대위 정혜원 선대위원장.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며 지역에 사는 2030 여성, 특별한 계기가 있나?

▲정당에서 역할을 하기 수개월 전인 2021년 7월 대전현충원 참배를 위해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온다는 소식에 현장에서 참배에 함께했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대통령 후보를 직접 보는 기회가 또 있겠느냐는 생각에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당시 첫인상은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어떠한 큰 기운을 기대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윤석열 후보는 수더분해 보였습니다. 오히려 그 어색한 모습이 저에겐 새롭게 느껴졌고 정치인으로 대통령 후보가 아닌 국민만을 보는 사람이라는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심적으로 응원하기 시작했고,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입당 후 경선 때에도 우연한 기회로 윤석열캠프 대전 여성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됐고 자연스럽게 대전에 일정마다 옆에서 뵙게 되곤 했습니다.

특히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에서 '사회생활하는 직장인이 가슴 속에 사직서 하나쯤은 품고 지낸다는 말이 있다. 그런 경험이 있나?'라는 질문도 직접 했고 실제로 사직서를 내본 에피소드를 들으며 즐거웠던 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또 그 자리에서 "기성세대로써 청년들을 보면 '미안하다'는 얘기부터 나올 수밖에 없다. 공정한 기회가 중요하다. 여러분에게 큰 기회, 기회의 바다를 만들어줘야 하는 게 기성세대의 의무다"라는 답을 했고, 그 말 속에서 청년과 미래세대에 더 나은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진심도 느꼈습니다. 함께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도 커졌습니다.

제 마음이 컸는지 대전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선대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최근에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다시 한번 옆 자리의 앉아 가까이서 후보님을 뵈었는데 달라진 모습에 정말 놀라웠습니다. 국민만 바라보고 정권교체 하겠다는 마음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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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대전 지역 필승결의대회 모습. 윤석열 후보(가운데)와 정혜원 선대위원장(앞줄 왼쪽에서 3번째).
-선대위 활동 후 어떤 정치 활동 계획을 하고 있나요?

▲저는 멜로우플라워라는 작은 꽃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입니다. 처음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에 관심을 두게 된 건 꽃꽂이 사범이신 어머니의 영향이 컸습니다. 직장 퇴사 후 창업을 하면서 어머니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 더 배워보고 싶은 욕심에 영국에서 공부도 하고 오면서 매년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찾아주시는 고객과 소통하며 그들의 행복전달에 꽃으로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young42'라는 청년 포럼을 통해 청년 문제를 청년이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정책을 제안하는 등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어떠한 자리든 2030 청년을 위해 필요한 자리라면 같은 세대로 함께 목소리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정혜원 공동선대위원장의 못다 한 말.

▲성인이 되고 소상공인으로 살아가면서 이 사회에 답답함을 느껴 처음으로 정치에 참여하게 됐고, 그 첫 번째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정말 국민만 바라보고 공정과 정의, 상식을 바로 세워 옳은 길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 저 정혜원도 자랑스러운 국민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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