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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행정사무감사 첫날... "대덕e로움 유지해야"

대덕e로움 인센티브 연간 30~40억... "주차장 조성 가능"
"경제가 살아야 주차장 필요한 것...구민 원하는 행정해야"
우리동네 재활용 플랫폼 인건비, 산단 악취관리 등 제기

김영일 기자

김영일 기자

  • 승인 2022-11-27 10:01
대전 대덕구의회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11월 25일, 지역 화폐인 '대덕e로움' 유지와 기후환경 문제, 산업단지 악취 등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대덕구의회 경제도시위원회 전석광 위원장(다 선거구·민주당)은 "내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계획이 없다면, 자연스레 폐지 절차를 밟는것 아니냐"며 "경제가 살아야 주차장이 필요한 것이고, 구민이 진짜 원하는 정책들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대덕구 이선규 일자리경제과장은 "대덕e로움의 인센티브가 중앙정부 지원으로 이뤄졌는데, 아직 아무것도 정확히 정해지지 않아 방향성을 정하지 못했다"며 "대덕e로움에 30~40억 소요되고 있는데, 그것을 주차장 조성이나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등에 사용할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경도위 현장감사1
대전시 대덕구의회 경제도시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 첫 날 현장조사를 진행중인 모습
양영자 의원(비례·국민의힘)은 대덕구 '우리 동네 재활용 플랫폼'의 과도한 인건비 문제를 꼬집었다.

양 의원은 "도우미가 하루 8시간 일을 하지만, 홍보 시간으로 책정된 4시간은 노동하지 않는 시간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사업 취지는 좋지만, 인건비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정작 구민에게 도움 되지 않는 정책은 올해까지만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우리 동네 재활용 플랫폼 운영 도우미는 총 12명으로, 총예산 3억1000만 원 중 인건비가 2억 원이 넘는 수준으로, 실제 구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예산은 1억 원이 조금 넘는다.

대덕구 백도현 기후환경과장은 "우리 동네 재활용 플랫폼은 반응이 좋아 당장 폐지는 어렵지만, 내년 4시간 운영 등 효율적 운영 방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대덕산단지역 악취 민원 해결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유승연 의원(나 선거구·민주당)은 "주민이 체감하는 것과 민원으로 듣는 것은 다르다"며 "한 달에 두 번 이뤄지는 측정용 드론 운영 횟수를 늘려달라"고 주문했다.

김영일 기자 rladuddlf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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