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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다문화]경주를 다녀오며...반만년 우리 역사와 문화가 자랑스럽다

고영준 기자

고영준 기자

  • 승인 2024-03-20 17:37

신문게재 2024-03-21 8면

사본 -조현정(경주)
긴 겨울 방학을 자녀들과 마무리하고 새 학년을 준비하는 2월의 마지막주 지인의 초대로 경주로 향하게 되었다.

급히 잡힌 여행으로 남편 없이 장거리 운전을 하게되니 힘들까 걱정도 되었지만, 여행지로 향하는 차안에서 오누이들과 1박2일을 어떻게 보낼지 경주의 기억들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오랫만에 경주여행이라 많이 바뀌기도 하였고,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지인 가족들과 만남이 설레는 길이었다.





경주는 볼거리가 많고 고풍스런 느낌의 길, 테마 사진관, 소품 가게, 굿즈들, 첨성대와 가을의 핑크뮬리, 한옥카페와 식당들이 밀집된 지역이다. 일방통행이 많아 골목길보단 걸어가더라도 주차장에 들어가는 것이 좋았다.



요즘은 우리 것을 잘 이용해 관광상품으로 활용해서 경관조명이나 테마를 잘 꾸며서 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들을 모아놓아 관광하기가 매우 좋았다.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이색적인 분위기에 한국적인 한복이나 한옥 문화제에 관심이 많았다.

2일 차에는 경주박물관에 들렀는데 자녀들을 많이 데리고 오셔서 많이 혼잡했다, 부모님께서 설명도 하고 어린 자녀들과 교류하며 관람하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았다.

찬란한 신라의 문화유산을 보며 섬세한 예술적 감각과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서 다시금 역사책 속으로 들어가 있는 기분을 느꼈다.



또한 고등학생인 아들과 문화제를 보며 나름의 생각도 나누고 그 시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섬세한 금 세공 기술, 무기나 농기구들의 발달을 보며 기술의 성장을 느꼈다.

아들이 "어머니 신라시대 때부터 세공기술이나 무기제조 기술이 너무 발달해 요즘 저희나라에 광물자원이 부족한가 봅니다"라는 우스갯소리에 잠시 피로가 녹았다.

요즘같이 좋은 기술이나 장비 없이 수작업으로 금부터 여러 보석, 유리, 무기, 농기구 등 많은 것들을 만들어 내었다는 것이 기술을 가졌고 정복 전쟁도 활발히 이루어진 역사의 흐름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경주를 관광하며, 우리 계룡에는 '군문화 축제'라는 고유의 행사가 있는데, 병영체험이나 군인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방력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다양한 안보 프로그램과 외지의 일반인들 자녀들은 숙식으로 체험도 하고 이 지역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현정 명예기자(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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