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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유치원 조리종사원'의 외침...처우 개선 촉구

시교육청 산하 유치원 종사원, 비정규직 노조와 행동전 지속
연차·주휴 수당 일방 삭감은 부당" 주장...43개 유치원, 134명 연서명으로 교육감 면담 요청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4-04-23 06:30
  • 수정 2024-04-23 06:31
2024년4월11일(2)
비정규직 노동조합 세종지부가 '유치원 조리 종사원'에 대한 부당한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세종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
세종시교육청 산하 '유치원 조리 종사원' 시위가 연일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연차 및 주휴 수당 삭감에 대해 항의하며, 교육감과의 면담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 노동자는 "세종시 내 유치원 45곳 중 중 20여 곳에서 연차 수당과 주휴 수당을 삭감하거나 이미 지급된 수당을 환수하는 조치가 취해졌다"라며 "43개 유치원 소속 134명 종사원이 연서명으로 면담을 요청한 이유"라고 밝혔다.

급식실 종사원들은 유치원 특성상 초중고 방학 기간에도 근무를 지속해왔으나, 방학 중 돌봄 기간을 근무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시교육청 방침에 따라 갑작스레 이 같은 상황에 놓였다는 주장이다.

교육청으로부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돌아왔을 뿐, 일방적 수당 삭감 시기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빠진 점도 꼬집었다. 돈을 떠나 시민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로 보고, 열심히 살아온 과정이 임금 삭감과 자존감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성토했다.

이들 관계자는 "학기 중에는 상시 근로자, 방학 중에는 일용직으로 임금 차별을 받고 있다"라며 "우리는 일용직이 아니다. 유치원 방중 근무를 인정하고 연차 및 주휴 수당을 지급하라.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교육청앞유치원급식조리원들4
이들은 연일 교육청 앞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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