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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 현실로 다가오는 지방분권의 꿈… '대전시의회'가 선도

28~30일 대전컨벤션센터서 진행
지방의회와 지방행정을 한눈에 살펴
대전시의회, 현장의정 입법조례 눈길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4-06-30 16:41

신문게재 2024-07-01 7면

6월 28~3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는 지방행정과 지방의회의 발전상과 앞으로의 비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대전시의회는 지역발전 방안 모색에 앞장서는 주도적인 의정활동으로 의회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간 함께 열린 전국 8도 로컬푸드 박람회에선 논산, 계룡, 당진, 청양, 태안이 지역별 특산품으로 충청의 맛을 알렸다. 열기가 가득했던 박람회 현장을 전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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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자방행정 지방의회 시상식. [출처=대전시의회]
올해로 지방자치 시행과 지방의회 부활 33주년을 맞았다. 지방자치와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두 개의 축이다. 주민주권 구현, 자치권 확대, 책임성 제고를 위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는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 결과와 그동안의 과정,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이번 제6회 대한민국 지방행정·지방의회 박람회에 모두 담겼다. 이를 넘어 지역별로 지방행정과 지방의회의 남다른 정책과 비전을 소개하고, 서로 간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대전시의회는 민원 해결 우수사례는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펼친 다양한 활동을 선보였다.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감시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와 교육, 문화,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지역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의정활동이 주목받았다. 활발한 의원 연구모임과 현안별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현안을 선도적으로 대응하도록 정책 전문성을 높였고, 의원들의 현장 중심 의정활동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대전시의회는 지방의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9대 의회는 '시민 중심의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의회상으로 정하고 쉴새없이 달려왔다. 전반기에만 64차례의 현장 방문을 진행했고, 모두 123곳을 찾았다. 각 상임위원회는 소관 기관들은 물론 건설·개발 현장, 교육·체육시설을 돌며 현장을 점검했다. 비회기에도 '현안 발생 즉각 방문' 방침을 실천하며 단순 점검부터 대안 제시까지, 책임 있는 의정활동 구현에 주력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유교전통의례관 조성사업이 있다. 현장 방문 뒤 정책토론회을 열어 활용 방안을 논의했고 집행부의 사업 추진에 물꼬를 텄다.

2024.06.29 제6회 대한민국 자방행정 지방의회 시상식 (31)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자방행정 지방의회 시상식에서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지방의회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출처=대전시의회]
최근에는 갑천물놀이장 조성 현장을 찾아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미비한 주차 시설도 지적해 물놀이장을 찾을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대전용산초 모듈러 교실과 관련해선 현장 방문 이후 조속한 보완을 요구하는 한편 주민간담회를 열어 학생 교육권 확보 방안도 모색했다. 현장 의정활동의 경험을 살려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에선 집행부의 적극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홍도지하차도 하자보수 현장 방문에서 살핀 문제들을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해 집행부의 적극적인 개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입법 활동 또한 왕성했다. 9대 의회가 제277회 임시회까지 처리한 조례는 모두 418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8대 의회와 비교하면 31.8%의 증가세다. 무엇보다 대전의 특성을 활용해 미래 산업을 촉진하고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조례를 잇달아 발의했다. 반도체를 포함해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우주산업과 양자산업 육성·지원 조례가 대표적이다. 야간관광 활성화 조례는 대전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중인 0시 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축제들의 파급력을 높였다.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1인 가구 지원 조례, 다자녀 가정 지원조례도 있다.

이상래 의장은 "시민중심의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기치로 내건 대전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는 물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전 분야에서 추동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탁상 의정이 아닌 현장 의정을 펼쳐 현장에서 문제와 답을 찾아 시민들의 편의를 증대하고 지역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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