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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선 8기 후반기 출발점, 각오와 다짐

  • 승인 2024-06-30 14:18

신문게재 2024-07-01 19면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단체장들의 각오와 다짐이 새롭다. 2년 전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사회 전반을 짓누르던 시기에 개막한 민선 8기는 7월 1일 후반기에 돌입한다. 정치·경제·사회적인 불안정한 여건 속에서 충청권 지자체들의 부단한 노력은 적지 않은 정책 성과로 이어졌다. 대전시에 최근 날아든 '기회발전특구'·'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등 연이은 낭보와 충남·충북도의 대규모 국내·외 투자 유치는 지역민의 기대감을 높인 사례들이다.

정책 성과가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는 것은 민선 8기 후반기의 중요한 과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과학기술 수도에 걸맞은 경제 규모를 만들기 위해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에 주력해 대전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며 남은 기간 목표를 '모두가 행복한 일류도시'에 뒀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과업과 비전으로 "행정수도 완성과 정원·관광 선도 도시, 한글문화 수도 육성" 등을 꼽으며 이를 토대로 세계적인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농업·농촌의 구조 시스템 개혁과 탄소중립 경제 선도, 베이밸리 조성, 저출생 대책, 지역 특색을 살린 균형발전 등 5대 정책 추진"을 통해 전반기 싹을 틔운 정책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과 투자유치 100조원 달성,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실행력 확보 등을 통해 도정을 혁신의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전체로도 지역 공동 발전을 견인할 '충청 메가시티 구축' 등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대전과 충남 내포 혁신도시로의 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노력도 절실하다. 내년이면 민선 지방자치제가 출범한 지 30주년이 되지만 재정과 인사 등 각종 분야에서 중앙정부의 제약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민선 자치의 제약과 한계는 여전하지만 오로지 지역민과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열정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후반기 여정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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