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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가루쌀 직파재배 본격화

직파재배로 노동력·경영비 절감, 고품질 다수확 기대

최병환 기자

최병환 기자

  • 승인 2024-07-01 10:37
사진(드론 활용 가루쌀 파종 시연)
드론을 활용한 가루쌀 파종 모습
청양군이 쌀 적정생산과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해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가루쌀(분질미·粉質米)은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다. 알레르기나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 함량이 낮아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밀 수요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우리영농조합법인(대표 김세태)에서 24 농가가 참여해 75ha의 면적에서 가루쌀을 첫 재배 하고 있다. 우리영농조합법인은 농업기술센터의 직파재배 시범사업를 통해 다양한 직파재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가루쌀은 일반벼보다 한 달 정도 늦은 6월 말~7월 중순 고온기에 모내기한다. 이는 '가루쌀 재배는 육묘가 절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적기 이앙을 위한 건전묘 생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직파는 육묘 없이 볍씨의 싹을 틔워 드론이나 벼 직파기로 논에 직접 파종하므로 불량육묘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드론을 이용하면 한 명이 1시간에 2000평(10마지기)을 파종할 수 있어 육묘에 투입되는 노동력과 시간,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김세태 대표는 "참여 농가가 파종 방법과 파종량, 물관리에 차이를 두고 다양하게 시도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에 적합한 가루쌀 직파재배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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