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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다문화]세계에서 가장 축제가 많은 나라 일본

김재수 기자

김재수 기자

  • 승인 2024-07-11 15:56

신문게재 2024-07-12 10면

보령시다문화
세계에서 가장 축제가 많은 나라 일본(축제장면)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축제가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알고 있는가.전국의 크고 작은 축제를 헤아리면 무려 약 30만 건이라고 한다.특히 여름은 전국적으로 성행하고 있다.이번에는 일본의 유명한 큰 축제가 아니라 일본 여름에 각 지역에서 열리는 비교적 작은, 한국으로 따지면 동 단위 동네 단위의 지역의 축제를 소개하고 싶다.일본에는 동네 단위까지 축제가 있으니 수도 그렇지만 일본인들은 얼마나 축제를 좋아하는지 가늠할 수 없다.

우선 작은 축제 명칭에 흔히 쓰이는 여름다운 표현이 '노우료우(納)이다.시원함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더위를 피해 시원함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노우료우사이(납량제), 노우료우가이(납량회)라고 부르고, 납량제는 동 레벨, 납량회는 동네 레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둘 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말 그대로 시원함을 도입한 축제이기 때문에 빙수나 차가운 소면을 먹거나 수박 깨기(눈을 안대 따위로 가리고 수박 깨는 게임)를 하며 보낸다. 때로는 불꽃놀이를 하거나 낮보다 시원한 저녁부터 밤까지 즐기는 것이다.동네의 노우료우가이에는 노래자랑과 맥주는 으레따르게 마련이다.그 외에는 포장마차가 늘어서기 때문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여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체온이 오를 정도로 즐기기도 하는 것이다.



또 '봉오도리(盆踊)'라고 해서 일본에서는 추석 무렵에 조상을 공양할 목적으로 하는 춤이 있다.'야구라'라고 불리는 이른바 메인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모두가 원을 만들어 전진하며 춤을 추는 것이다.전국 각지의 춤사위가 다양해, 당일 실전까지 연습하면서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다.복장은 자유지만, 관계자는 대부분, 남녀 모두 일본의 여름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입는다.일본에서 행해지는 축제 자체는 많은 사람들이 유카타를 입고 참가하는 것이다.노우료우사이에서 봉오도리가 있는 것은 춤을 추는 것으로 땀을 흘려 시원함을 얻는다는 생각인 것이다.'이열치열'라는 말처럼 말이다.

또한 노우료우사이와 비슷한 축제로 '나츠마츠리'가 있는데, 절이나 신사에서 진행하는 축제로 역병, 해충, 풍수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몰아내기 위해 진행된다.시기는 7~9월 사이에 진행된다.또한 나츠마츠리과 같은 종교적인 행사로 엔니치(日)이라고 불리는 축제가 있다.신사에서 행해지는데, 본래 불교에서 신불과 인연이 깊어지는 날을 가리켜 말한다.그러나, 현재는, 엔니치라고 하면, "엔니치에 가자!"처럼 사용하고, 음식 포장마차와 금붕어나 물풍선의 노점이 늘어선 번화한 즐거운 여름의 축제를 이미지 하는 것이다.여기서도 불꽃놀이가 오르거나 봉오도리가 행해는 것이다.

노우료우사이, 나츠마츠리, 엔니치에 대해 본래의 의미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사실 모두 낮보다는 선선해진 여름밤에 모두가 밖에 나가 즐겁게 지내고 있을 뿐이다.자칫하면 에어컨이 잘 되는 방에서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것이고 에어컨이 잘 되는 장소에서의 이벤트라도 좋지 않을까, 라고 할 것 같다.현대에도 일부러 교외에서 땀을 흘리며 시원함을 찾고 있는 일본 사람을 보면, 말하지 않지만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알고 일부러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 경감에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후지와라나나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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